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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ㅎㅋ ㅎㅅ / 2

https://youtu.be/Ri3Z7eDodb8?si=V2UN_06d_nLcQOo7  그래, 과분한 거지. 영광으로 여겨주면 고맙겠어. 사실 너 말고 이렇게 굴 사람도 없으니까.(아하하,)...내게만? 그거 좀... 기쁘네, 아주 많이. 네 비밀을 알게 되어서 영광이야.  어리광이라... 어릴 때 말고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네. 비슷할지도 모르겠어, 받아줄 생각이라면 각오하는 게 좋을걸. 나 생각보다 사고 많이 치거든? 뭐, 그래도 시작은 이 정도로 봐줄게.(제 머리칼 넘기는 손 감싸 잡고 얼굴 기댄다) 까치라... 뭔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갚는 건 천천히 생각해볼 거야, 그러니까—내 고민이 끝날 때까지, 계속 내 곁에 있어줘. 아하, 동생 취급을 하시겠다 이거구나? 뭐, 어디 해보렴. 나..

카테고리 없음 2025.04.11

불가능

T.w - 글자 반복, 무속 소재(약한 귀신 묘사), 유사 자해, 유혈 Theme - Shamans possession 이젠 불가능해, 그럼에도. 가만히 있는 것은 지루하다. 분명 그 정도의 감상이었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 정도로 마음이 조급해지는 걸까.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 실낱같은 흥미라도 느꼈는지. 아니면 그저 궁금증인지. 그래, 궁금한 부분이 있긴 했다. 딱 하나 알고 싶은 것. 옛적부터 함께했던 나의 신이, 지금은 대답조차 해주지 않는 그 오래된 영혼이 이곳에 있는지. 내가 아직 혼자가 아닌 것인지...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아무리 무령을 흔들어봐도 몰려드는 것이 그가 아님을 알고 있다. 다시금 백선을 펼친다. 어쩌면..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

할아버지, 저는, 전 모르겠어요, 그냥... 이게 뭔데요? 제가 왜 무당이라는 거에요? 진심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요. 이런게 무당이에요? 신병이라고요? 매일 밤마다 그 얼굴이 떠올라요. 저한테 와서, 제 목을 졸라요. 그런데... 일어나보면 제 손이에요. 이게 뭐냐고요, 대체. 신내림이고 신병이고, 저 그냥 병원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솔직히 말할게요. 이게 진짜 무당들이 겪는다는 신병인지, 아니면 그냥 망할 정신병인지, 뭐 저희 집안 유전병이라도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하루하루가 끔찍해요. 잠에서 깰 때마다 숨이 안 쉬어져요. 목에 손자국이 남아요. 그런데 그게 다 내가 내 몸에 벌인 짓인 거잖아요. 귀신인지 아닌지 전 모르겠다고요! 대체 뭘로 구분되는 거에요? 이건 제가 저지른 자해인가요..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불가피

T.w - 약한 자살묘사 너는 어째서? 또다시 차가운 바닥에 누워 생각한다. 그리고 곧 깨닫는다. 아, 얘 글러먹었구나. 똑같아, 너처럼. 참는 게 익숙한 애야. 모처럼의 여름이 머리를 강타한다. 내리쬐는 태양빛, 광활한 구장, 그리고 함성 속 휘둘러진 야구배트처럼. 전과는 다르게 넘어진 감각이 불쾌하다. 떠도는 것들의 소음에 묻힌 네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움직이는 입모양이 그리 말하는 듯했다. 누구든 결백해, 이 세상 그 누구도 죄가 없다고, 너 빼고는. 창으로 엷은 빛이 스며들어 왼눈을 간지럽힌다. 빛이 정신을, 죄를 뜯어내는 기분이다. 그저 그랬다. 오래전에는 부정했을 것이다. 그 후 얼마 뒤로는 분노했을 것이고, 그 이후에는 절박하게 현실을 미루며 타협했을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정확히 그..

카테고리 없음 2025.02.22

불가근

T.w - 폭력, 약한 자살 묘사  그것 봐, 망상증은 지루해. 최고점에서 숨을 들이킨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찬 폐가 마치 심장처럼 맥동한다. 희망에 올라서지 않으면 떨어질 일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징징거리는 꼴은 하찮다고 생각하지 않나? 네 선택이야, 오로지 너만이 할 수 있는 선택. 더 올라가든, 여기 남든. 누구도 해결 못 해줘. 그렇대도 감히 하나 조언해보자면 지금 네가 있는 곳은 바닥이 아니라는 것이다. 네가 그곳에서 떨어져도 아픈 건 매한가지다. 그럼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떨어지며 살아남는 것이 낫지 않던가? 추락은 그만큼 살아남을 시간을 선물한다. 그러므로, 떨어져 부서질 곳 없다면 생존이다. 여기선 얼마나 아플지, 저기선 얼마나 아플지 고민하지 말고. 어차피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니..

카테고리 없음 2025.02.21

불가침

직시하는 것, 직시되는 것, 그리고 부서지는...  결국 불가해한 존재구나, 서로가. 차가운 바닥에 누워 아주 짧게 생각을 되짚는다. 제 자신을 포함한 둘은 이 대화로 기어코 어긋났던가? 역시, 그런 모양이다. 하긴 방금 한 말은 영웅을 흉내내는 녀석한테는 모욕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은 어긋난 것을 꼭 다시 맞춰두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까지 비틀어졌대도 나는 그저 그런대로, 늘 그랬듯이 무엇에도 의미 따위 두지 말고... 또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들여다보고만 있는 거야, 억지로 틀어서 맞게 해봤자 결과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으니까. 내가 사는 법, 정말 단순하게. 저기, 웃는 거 재미있어? 난 아닌 것 같아. 내가 아니야... 아까부터 멋대로 떠들다가 머리채 잡힌 꼴이 좀 웃기..

카테고리 없음 2025.02.21

시어도어 윈스턴 / 남성 / 25세

#게임_참가_신청서 🌊1:12 ─────○─────────── 3:35 ⇆ㅤㅤㅤㅤㅤ ◁ㅤㅤ❚❚ㅤㅤ▷ ㅤㅤㅤㅤㅤ↻ [ 오버타임 탈라사 ][ Overtime Thálassa ] "바다를 보고 왔어?" 이름—시어도어 윈스턴 Theodore Winston-애칭은 테디. 나이—25세 키/몸무게—180 / 정상 성별—남성 직업—제1구역 소속 실험체 과거 소속—실험체 성격—선선한 / 밝은 / 대담한 / 변덕스러운 / 다혈질한 번 죽었던 영향인지 미친 인간 같던 성격이 그나마—물론 아직 일반인 기준으로는 멀었지만, 조금 가라앉아 잔잔해졌다. 이제는 그를 좋은 쪽으로 밝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위험한 일에도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멋대로 변덕을 부리..

카테고리 없음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