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evil things, in robes of sorrow,
Assailed the monarch's high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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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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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 ■■ ]
“좋은 밤, 좋은 새벽, 그리 좋지는 않은 아침.”
[ 외관 ]


-길게 땋아 내린 백발과 차분하고 짙은 숙람색 눈동자를 가진 미인. 하지만 하나하나 땋아 내리고도 헝클어진 머리칼, 얼굴과 눈동자에 짙게 깔린 음영, 마치 혈향이 날 것 같은 불길한 미소와 다크서클로 얼굴의 특징이 가려지는 편입니다.
-창백한 피부에 마른 몸, 뼈대와 핏줄이 잘 드러나는 신체에는 금이 가고 부서진 듯한 흉터가 있어 마치 어두운 거리 구석에 깨어진 채 버려진 조각상을 보는 듯한 우울감을 안겨줍니다. 특히 그런 이미지가 잘 드러나는 것은 시체처럼 보이는 손과 발으로, 손발톱은 날카롭게 다듬어져 검게 칠해놓았습니다.
-반쯤 뜬 눈에는 하얗고 긴 속눈썹 밑에서 빛을 내지 못하는 숙람색의 눈동자가 있고, 어둠이 짙게 깔려 있어 도저히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투명하지 못하고 수심에 잠겨 탁하게 가라앉은 눈은 대화 중에도 상대를 바라보지 못하고 저 너머를 응시하며, 가끔 발작적으로 동공이 흔들리며 불안감을 내비칩니다.
-탁하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도 유일하게 빛나는 것은 그의 하얀 머리카락입니다. 헝클어진 상태에서도 마치 유리 조각이나 은가루가 뿌려진 것처럼 시리게 빛나는 머리칼은 가끔 그의 음울한 분위기를 신비롭게 바꿔놓습니다. 동시에, 그의 머리를 자세히 관찰할 기회가 온다면 엉키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을-즉, 그저 헝클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머리카락은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해 쉽사리 정리가 되지 않을 뿐, 머릿결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얇고 숱이 많은 머리는 짧은 옆머리만을 남겨둔 채 전부 꼼꼼히 땋았지만 길이가 달라 제대로 땋이지 않기에 깔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끈도 평범한 머리끈이 아닌, 직접 묶어야 하는 검은 리본입니다. 안쪽에 위치한 머리는 눈과 같은 숙람색을 띄고 있기에 땋은 머리에도 색이 드러납니다.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창백한 얼굴에는 눈과 그 밑의 눈화장을 제외하면 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항상 기운없이 불길하기만 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을 가리려는 듯 눈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눈의 아래쪽 속눈썹 사이에는 눈물점이 있습니다. 옅은 홍조조차도 없이 파리하기만 한 안색은 안쓰럽다는 평가와 기분 나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얆은 목과 손목, 발목에 머리를 묶은 리본이 감겨 있습니다. 약하게 묶인 듯 보여도 쉽게 풀리지 않고 본인 또한 저항합니다.
[ 이름 ]
에셀레드 Ethelred
-에셀레드, 이설레드, 에실리드, 에실레드, 이실레드 등등... 다양하게 불리지만 에셀레드로 불리는 것이 가장 익숙하다고 합니다.
[ 성별 ]
무성
[ 키 ]
178cm
[ 몸무게 ]
58kg
-저체중
[ 환생 횟수 ]
2회
[ 잘하는 것 ]
암기 / 캘리그라피 / 화이트보드에 기깔나는 글씨체로 라틴어 써놓기
[ 성격 ]
<조용한 / 냉소적 / 비관적>
그는 조용하고, 또 어둡습니다. 웬만하면 입을 열지 않는 성격 탓인지 항상 남들을 관찰하는 위치에 있으며 정신사납게 떠들거나 소리를 지르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쳐, 다른 이들이 하는 모든 말을-분명히 자신을 향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인사나 질문 등을 전부 지나쳐버린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어렵게나마 입을 열면 나오는 말은 냉소적이고 부정적이며 거기에 비관적이기까지 하니,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오로지 최악의 결과만을 상상하고 자신은 할 수 없다 여기는 성격인 탓인 것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한 / 겁 많은 / 강박적인>
항상 얼굴에 깔려있는 짙은 음영과 잘 어울리는 성격입니다. 쉽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어둡고, 칙칙하고, 축축 늘어지는 눅눅한 성격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는 스스로의 마음 속에 가득 찬 우울감을 남들에게 옮기려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스스로의 공포심에 잠겨 죽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겁이 많은 주제에 우울한 마음은 왜 그렇게 강박적으로 아끼는 걸까요? 그는 자신이 행복해질만한 일을 늘 거부하고, 기쁨을 느낄 상황에서 도피합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수동적인 / 순종하는 / 자존감 낮은>
조용한 만큼 그는 스스로의 의견을 내보이지 않으며, 부정적인 미래에 대한 생각도 속으로 삼키기에 다른 이들의 말을 그저 따르기만 합니다. 자신의 공포심에 눌려 공황에 가까운 반응을 속에서 갈무리하고, 누군가 자신에게 명령한다면 내색하지 않고 그 명령을 따라 나섭니다. 어떤 명령을 받든 순종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일이라도 그저 납득하고 따릅니다. 그는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기에 어떻게 보면 자존감이 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능력 ]
"조금만, 아주 잠깐만 떨면 되는거야..."
<공포의 희생자>
-상대의 마음 속 깊은 곳, 그 안에 있는 공포를 자극해 끌어냅니다. 능력이 지속될 동안 상대는 과거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게 되고, 그 기억으로 공포를 느끼는 순간 그것은 몇십배로 불어나 극심한 공포로 성장합니다. 이 능력은 그저 강아지에 물렸던 작은 기억도 마치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마주친 공포로 바꿔버릴 수 있습니다. 당한 사람들은 사기 하락부터 기절, ■■, ■■■■ 등 공포의 양 만큼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능력 시전자가 그 공포에 감화되어 같이 그 감각을 느끼고, 기억의 편린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포에 잠겨 감화된 그는 자신이 전투 중이었던 상대의 유일한 '이해자'라고 생각하며 다가가고, 자신도 똑같은 공포에 짓눌려 기절하거나 ■■을 ■■ 행위를 하려 듭니다. 물론, 그는 능력 사용이 끝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일이겠죠, 정신이 오염되지 않는다는 것은 살아갈 때 중요한 일이니까요. 아, 이미 죽었던가요?
"이곳은 성이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유령이라면 좋겠어..."
<유령이 사는 성>
-공중을 떠다니고, 무생물·생물 전부를 통과할 수 있는, 즉 물리적 간섭이 통하지 않는 부유 상태로 변합니다. 그는 자신이 이미 망자라는 사실도 무시하는지 이 상태를 '유령이 된' 상태라고 표현합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이 상태, 즉 '유령이 된' 상태로는 주변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 능력은 부유와 물리적 간섭 배제라는 두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요소 중 하나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두번째 요소에 있는 패널티이기에 그저 공중을 떠다니기만 하면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간섭을 무시하는 것만 이용한다면... 땅을 뚫고 추락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평소에는 이 능력을 이용해 공중을 떠다니며 생활합니다. 물리적 간섭 배제는 괜히 소리가 들리지 않아 무슨 일이 생길까봐 쓰지 않고 있지만, 그는 돌아다니는 와중 발이 어딘가에 부딪히기 전에는 자동으로 능력이 발동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에셀레드, 에셀레드, 에셀레드..."
<광기의 회합>
-이 능력은 다른 능력들보다 조금은 더 위험한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발동되면 에셀레드의 정신은 순식간에 어그러져, 주변의 모든 이들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해옵니다. 이 상태에서는 그의 신체 능력이 2배 이상 상승하며 수없이 많은 나비들이 그가 적으로 인식한 자를 둘러싸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를 먹지는 않기에 상대는 ■■이 뜯겨나가 ■만 드러난 모습이 되고, 끝없이 연약해진 상대는 검을 든 에셀레드에게 썰려나갑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그는 상대의 목숨을 노리지 않습니다. 괴로움을 주는 것도, 싸움을 즐기는 것도 아닌, 마치 스스로 항복하게 하려는 것처럼 말이죠. 항복하지 않는다면... 제압을 위해 움직입니다.
-나비의 색은 보통 흰색이지만, 능력의 영향으로 그의 신체 일부에서 돋아나는 나비들은 눈의 색과 같은 숙람색입니다. 가려져 있던 한쪽 눈이나 목을 날개가 뚫고 나오기도 하며, 옷의 소매, 셔츠 깃이 나비 날개와 비슷한 형태로 변하기도 합니다. 바지 끝단과 손 끝이 각각 숙람색, 검은색으로 물드는 일도 있으며 신체 말단부부터 서서히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면 즉시 설득 또는 공격, 제압을 이용해 능력 사용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입에서 나비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이미 늦었습니다. "■■■■이 ■■다, ■■■도 ■■다, ■■ ■는 ■■했다." 라고 외치면 그는 그 말을 부정하며 당신들을 공격하다가 약 10분 뒤, 마지막으로 귀가 터질 듯한 괴성을 내지르고 나비들과 함께 녹아 사라집니다. 녹아내린 뒤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짧게는 1분, 길게는 2시간 뒤 능력을 쓰기 전 마지막으로 잠들었던 곳에서 아무런 기억 없이 깨어납니다. 이때 사라진 기억을 되살리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굉장히 부주의하고 위험한 행동으로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L / H ]
닥터페퍼, 체리, 베리류(특히 체리) 사탕, 체리 에이드, 체리 콩포트, 체리와 관련된 모든 것 / 커피, 차, 채소, 수박, 수박 주스, 수박 화채, 수박과 관련된 모든 것
[ 특징 ]
-땅에 발이 닿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맨발로 다니는 것은 능력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의자에 앉았을 때 발이 닿는 것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발에는 눈에 띄는 흉터가 많은 것을 보아... 뭐, 생전에 죽어라 걷기라도 했던 걸까요? 어쨌든, 그는 땅에 발이 닿으면 화들짝 놀라 공중으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그가 가끔 미친듯이 우울감에 잠겨들 때 바닥에 늘어진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발이 땅에 닿는데도 말이에요. 뭐, 그 정도로 극심한 우울감이라는 의미겠죠.
-고통을 참는 것에 익숙해 보입니다. 웬만하면 부상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려다가 쓰러지는 일도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그는 고통을 참는데 익숙하고 말수도 적어 직접 들춰보지 않는 이상 다쳤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치료를 받는 것도 괜찮다며 다음 순번의 사람에게 넘겨주니 치료를 해주는 쪽에서는 이만큼 답답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도 강하게 명령하면 얌전히 치료받지만, 다친 사실은 끝까지 말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은 이상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얼굴과 팔다리 일부를 제외하면, 그의 몸 대부분에는 마치 조각상이 깨어진 듯한 흉터가 있습니다. 아마도 능력의 패널티인 것으로 보이나... 흉터가 더 번져갈 수 있는지는 아직 불명입니다. 한 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그것이 강한 충격을 받아도 깨지지 않는다는 것-그저 문신과 비슷한 흉터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는 이 흉터를 달가워하지 않으니, 언급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 귀족이라도 되었던 것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교양을 보여줍니다. 방 구석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과 반대로 지식 또한 많으며 제대로 예의를 차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지식은 현재에도 보편적인 상식을 제외하면 전부 먼 과거의, 특이하다고 여겨질만한 지식입니다. 이를테면 무도회에서 춤을 신청하는 방법 같은 것 말이에요. 그래도 그러한 지식은 소수이며, 상식이 풍부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종이의 구성 성분이나 피아노 조율 방법, 인형과 숨바꼭질 하는 방법 등은 왜 알아두고 있는 걸까요?
-상식(?)들 사이에서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는 오컬트(우리, 이게 상식인지는 생각하지 맙시다)입니다. 악마 소환진을 그리는 방법이나 다양한 강령술의 유래, 실행법 등등... 하지만 하나 이상한 점은 그가 오컬트를 싫어하고 겁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겁쟁이면서, 최악의 결과를 수없이 많이 상정할 수 있는 악마 소환과 강령 이야기는 왜 찾아본걸까요? 하긴 실행할 생각은 없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저 무서운 이야기를 읽듯이, 여름의 더위를 잊기 위해 읽었던 것이겠죠.
-그는 평소처럼 멀쩡히 공중을 떠다니고 있다가도 갑자기 끈 풀린 인형처럼 쓰러질 때가 있는데, 흔히 말하는 기면증입니다. 그저 잠이 많은 정도가 아닌, 일상에서 아무런 전조 없이 마치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기절하듯 잠들어 버립니다. 그래도 쓰러지는 빈도가 높진 않지만... 문제는 진짜 잠을 자야하는 밤입니다. 한번 쓰러지면 1시간은 족히 자야 일어나기에 밤에는 수면이 충분하다고 여긴 그의 뇌가 잠을 마구 방해합니다. 즉 기면증과 불면증에 동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독한 만성 두통을 앓고 있습니다. 낮에는 그리 심하지 않지만, 밤만 되면 끔찍한 수준의 두통이 몰려듭니다. 공동 생활을 할 때에는 자고 있는 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수건을 물고 있거나 아무도 없는 화장실 구석으로 가는 등, 상당히 심각합니다. 잠이라도 자면 좀 낫겠지만 위에서 서술한 기면증 탓에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가끔은 기면증이 아닌 두통 탓에 쓰러지는 일도 있고, 약도 최대한 받아먹고 있지만 무리입니다. 진통제에 내성이 생겨 약을 많이 먹었다가 실려온 경험도 있다고.
-결벽증이 있어 자신의 몸, 옷, 그리고 심하게는 지내는 공간까지 전부 더러운 것을 참지 못합니다. 동시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물건도 참지 못해 모두 열을 맞춰 정리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아주 작은 얼룩도 그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기에, 그는 청소와 빨래 등에 있어서는 마치 10년간 홀로 살아온 듯한 내공을 보여줍니다.
-누군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거나, 닿는 것을 싫어합니다. 조금의 접촉만 있어도 당황하며 순식간에 몸을 빼버리고, 끌어안는 등 과한 접촉이 있다면 헛구역질을 할 정도입니다. 특히 싫어하는 것은 검은 끈이 감긴 목과 손목, 발목에 손을 대는 것으로, 특이하게 손이 닿자마자 바로 굳어버립니다. 하지만 손으로 쥐거나 풀어내려 하면... 발작하듯이 저항하며 상대를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 스탯 ]
체력 ■□□□□
근력 ■□□□□
민첩 ■■■■■
지능 ■■■■■
행운 ■□□□□
[ 지원 동기 ]
"...굳이 밝혀야 하나?"
[ 희망 부서 ]
통제부
죄악부
[ 좌우명 ]
"꿈꾸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