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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은,

도토리는도토리 2024. 10. 21. 09:43

또한 자명종의 마지막 메아리가 완전히 정적 속으로 잠기기 전, 이제까지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어떤 가면을 쓴 존재를 알아차릴 틈이 생겼을 것이다.

 

이 새로운 존재에 대한 수군거림은 금방 퍼져나가, 드디어 모든 사람들은 소동에 휩싸여 중얼거렸다.

 

모두들 불만과 놀라움 그리고 나서 결국 공포와 혐오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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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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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赤死病 ]

 

" . . . "

 

[ 조용히. ]

 

-온 몸이 새카매 붉은 색의 하이라이트를 제외하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굽은 약 5cm, 어두워서 너머가 잘 보이지 않는 베일은 가슴팍까지 내려온다.

 

 

이름—

MAN

 

 

나이—

불명

 

 

성별—

불명

 

 

키—

185cm / 굽 포함 약 190cm

 


기반 소설—

적사병의 가면 - 사내

 


성격—

여유로운 / 친절한 / 과묵한 / 조용한 / 차분한

괴짜 / 예측불허 / 광인

그리 모난 성격은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만 보자면 친절하고 차분한, 적당히 이상적인 모험의 동료 상이다. 아군이라면 어떤 상황이든 도와주려 하고, 아군이 아닌 사람이나 적에게는 명확한 선을 그을 수 있는 단호함 또한 보인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평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기보다는 아주 극단적인 사고를 해 상대에게 조금 상처를 줄 수 있다. 다만 고의는 아니니 그리 신경써서 듣지는 않아도 된다고. 그래도 종이에 글을 쓰는 것이 대화에는 패널티로 작용하기에 자주 말을 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가 그리 좋은 동료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생각보다 괴짜스러운 생각을 자주 꺼내는 편이기 때문이다. '송충이를 겁먹게 할 수 있을까요?' 같은 이상한 주제로 말을 걸거나, 눈 깜박하면 갑자기 다른 곳으로 슬쩍 빠져 흥미가 생긴 것을 구경하고 있기도 한다.

 


특징—

#언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화 또한 들고 있는 수첩에 글씨를 쓰는 것으로 대신한다. 다른 이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대화를 할 때는 글씨를 또박또박 쓰는 편이지만, 원래는 엄청난 악필이라 급하게 글을 쓰면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 또박또박 쓰는 것도 오래 걸리는 편. 보통 단어를 이용해 소통하나 문장이 필요해진다면 존댓말을 사용한다.

 

#거절

평소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 어떤 곤란한 부탁이든 여러번 부탁하면 곤란해 하면서도 들어주는 편이다. 그럼에도 결코 들어주지 않는 부탁들이 있다면 얼굴을 보여달라거나, 맨손을 보여달라거나, 목소리를 내 말을 해달라는 것 정도이다.

 

#직업

본인의 직업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계속해서 물어보면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하는 성격 탓에 가볍게 장의사 또는 청소부 정도로 소개한다. 만약 진짜 직업인지 더 캐묻는다면 곤란하다는 듯이 손사래를 치고는 금방 당신의 곁에서 멀어져버릴 것이다.

 

#불쾌감

그는 다른 이들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그를 향한 불쾌감이 들게 한다. 그러나 남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고, 외관이 혐오스럽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도 아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거나 더러운 것도 아니다. 오히려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시트러스 향을 좋아해 몸에서도 비슷한 향수의 향이 난다.

그럼에도 느껴지는 불쾌함은 원초적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누구든 그를 본다면 본능적으로 그를 향한 거부감이 들게 된다. 마치 사람처럼 살아 움직이는 다른 무언가를 보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L/H/S—

청렴한 사람, 청소, 깨끗한 곳 / 부정부패, 오물, 더러운 곳 / 실이 끊어지는 것

 


무기—

십자형 스틸레토 두 자루

-검은색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붉은색 실로 연결되어 있다.